난 당신과 달라요. 그것이 당신을 덜 사랑한다는 말은 아니에요.

HER에서 사만다가 테오도르에게


당신은 누군가에 '그녀'였으며

당신은 누군가에 '그'였을 것이다.

사랑이라는 감정은 미묘해서 갑자기 불을 지필 수도

천천히 불이 번질 수 도 있다.

멀리 있는, 닿지 않는 존재를 사랑한다는 건 아마도 말도 안 되는 것이라 치부할 수 있지만

그 존재가 당신에 대해 알아가는 모습을 본다면,

그 존재가 당신에 대해 알게 되어 당신에 모든 걸 알게 된다면,

그 존재가 당신을 사랑한다면

당신은 그 존재를 사랑하게 될까? 혹은 관심조차 주지 않을까?

그걸 알고 싶다면

이 영화를 추천한다.

영화 HER이다.

 

이 영화는 조커로 열연했던 호아킨 피닉스

할리우드에 엘프 스칼렛 요한슨이 주연인 영화다.

독특한 건 스칼렛 요한슨은 목소리만 나온다는 것이다.

호아킨 피닉스에 열연이 돋보일까 혹은

영화에 얼굴을 비치지않는 스칼렛 요한슨이 대단할까?

단연 둘다 최고의 폼으로 연기했으며 소름이 돋을 정도다.

극중 호아킨 피닉스에 이름은 '테오도르'

스칼렛 요한슨에 이름은 '사만다'이다.

영화에 줄거리는 이러하다.


테오도르는 우편카드문구를 디자인하는 회사에 근무한다.

평범한 외모와 평범한 직장 그리고 평범한 생활

문제가 없을거같지만 그는 이혼절차를 밟고있으며

그로인해 사랑에대한 두려움과 아픔이 있다.

 

아름다운 기억들...아내와 사랑한 순간들이

혼자가된 테오도르에겐 사실 위로이자 아픔이된다.

이 영화는 시간을 넘나들지만 어긋남이 없고

디테일한 감정선을 아주 잘 표현한 영화이다.

특히 이 부분들, 아내와 이혼절차를 진행하는 파트들에 나오는

테오도르와 아내에 감정선은 정말 오래된 부부에 권태를 보는거같다.


 

 

지루한 일상, 혼자있는 집, 반복되는 하루

상처가있는 테오도르에겐 더욱 우울하고 쓸쓸하게 만드는

하루하루가 지겹게 느껴진다.

그는 그 하루하루를 벗어나기위해 노력한다.

미팅을 나가기도 하지만 자신과 잘맞지않는 사람

그리고 사랑으로인해 받은 상처로인해 연애는 어렵게만 느껴진다.

그러다 길가에서 본 광고...

당신에게 귀기울여주고, 이해해주고, 알아줄존재

...테오도르는 그 존재를 구매하게되는데

그건 OS 인공지는 소프트웨어이다.

예를들면 '알파고'와 같은 시스템이다.

테오도르는 OS시스템을 다운받고 '그녀'에대해 알아가게 된다.

'HER' = '그녀'라는 존재는 이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이다.

그녀의 이름은 '사만다'...

테오도르와 사만다에 어색함은 잠시..

 

 

 

거리에 제약도 없고, 테오도르가 원하기만 한다면 언제든 대화할 수 있는 '그녀'

테오도르와 사만다는 빠르게 가까워진다.

누구보다 자신을 귀기울여주고, 이해해주고, 알아주는 존재인 '그녀'에게

테오도르는 사람에게 열지않던 감정을 열어간다.

실체화된 존재는 아니지만 테오도르에 상상속에 그녀는 완벽하다.

호아킨 피닉스에 연기가 돋보이는 장면들이다.

보이지않는 존재와에 대화에서에 감정표현들은 정말 신기하다.

이 영화를 보는내내 영화라고 생각이 들지 않았고

마치 '나 혼자 산다'처럼 한 인물에 실제 생활을 엿보는거같은 연기력은

정말 감탄밖에 나오지 않았다.

테오도르는 사람이지만 사만다는 사람이 아니다.

사만다는 인공지능 이지만 테오도르는 인공지능이 아니다.

이 영화에 결말은 어떻게 될까?

너무 다른 둘에 사랑에대해 궁금하다면 여러분들도 이 영화를 꼭 보면 좋겠다.


이 영화가 더욱 현실적으로 다가왔던 이유는

정말 시대는 바뀌었고 사람과 사람보다 사람과 전자기기에 만남이 더욱 길다.

이 영화에 내용이 현실화가 가능하기도하고

현대사회에 사는 사람들 모두가 느끼는 감정에대해

섬세하게 풀어나가는 과정과 호아킨 피닉스에 연기력이 빛을 발했다.

인공지능과 사랑에 빠진사람...

훗날 시리가 발달하면 가능하게될까?

그런 생각도 해봤다ㅋㅋㅋ

또한 과거 왕가위 감독에 영화를 보는거같은 색감이 좋은 영화다.

보는 내내 눈이 즐거운 느낌이 너무 좋게 다가왔다.

이 영화를 적극 추천한다 꼭 모두가 보길 바라는 영화다.

별 5점만점 ☆★

평점 ★★★★★

연기력 ★★★★★

각본 ★★★★★

대중성 ★★★★★

추천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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